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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적폐 청산 신호탄 되나

기사승인 2017.08.18  15: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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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승, 기독교 광신자들과 손잡고 불교와 국가 망쳐”

“2006년 이명박 대통령 만들자고 건배사를 외쳤던 자승, 기독교 광신도로서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하겠다고 했던 이명박과 손을 잡은 자승이 외부세력과 손을 잡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적폐 세력이 아닙니까.”

불교계 적폐청산을 외치며 무기한 단식수행정진에 돌입한 명진 스님 ©송경동 시인

명진 스님이 18일(금) 오후 1시 대한불교조계종 본산인 조계사 앞에서 불교계 적폐 청산을 외치며 무기한 단식수행정진에 들어가면서 남긴 일성이다.

자승이 불교계 적폐

명진 스님은 단식에 들어가며 불교계의 대표적인 적폐를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을 지목하고 적폐청산을 외쳤다. “이명박, 박근혜 9년 세월 동안에 그 권력의 부정부패, 추악스런 권력의 탐욕을 지탱해준 공범자가 꼭 KBS MBC 검찰 국정원만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아실 겁니다. 747불교지원단을 만들어서 이명박 대통령 선거 운동을 했던 이자승 역시 이명박 정권과 함께 이 땅의 불교를 이렇게 타락시키고 추악스럽게 만든 공범자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승을 비판했다.

또한 “이 자는 1995년 용주사 주지였던 정현 스님에게 신륵사 주지를 더하게 해달라고 1억원을 갖다 바쳤다가 사회 뉴스에 올라오면서 조계종을 한번 망신시켰던 자입니다. 그 때부터 이미 어린 나이에 돈을 주고 주지를 더하려고 하고, 돈을 주고 주지를 사려는데 습관이 만연돼 있던 자가 저를 다시 징계하겠다니까, 저는 코웃음이 나올 뿐”이라고 하며 웃었다. 이어 “자승 총무원장인 들어선 후에 성매수 성추문 등 각종 비리가 끊어지지 않습니다.”라는 언급은 개신교와 가톨릭에도 만연한 성직자들의 교회 재정 횡령과 성추문을 떠올리게 했다.

명진 스님은 이외에도, 자승 총무가 저지른 “적광 스님 폭력”, “성직 매매”, “금권 선거”, “동국대 외압 사건”, “언론탄압”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비판은 자승이 기독교 광신자들과 손잡고 불교와 국가를 망쳤다는 비판이었다.

“2006년 이명박 대통령 만들자고 건배사를 외쳤던 자승, 기독교 광신도로서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하겠다고 했던 이명박과 손을 잡은 자승이, 이교도와 손을 잡은, 외부세력과 손을 잡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적폐 세력이 아닙니까. 황교안이 법무부장관 때 지금 중앙지검장으로 가있는 이성열을 징계하고 괴롭힐 때 황교안 장관에게 ‘장관님 파이팅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내는 갖은 간신 짓을 하면서 권력에 아부했던 자승이야말로 아부의 달인인 그가 외부세력과 손을 잡고 불교를 망치는 자 아닙니까. 황교안은 국가 헌법보다 교회법이 우선 한다는 외부세력 중에서도 광신적인 기독교 신자입니다. 그런 자와 손을 잡고 종단을 이렇게 더럽고 추접스럽고 지저분하게 만든 자가 종단을 어지럽히는 자지, 어찌 제가 외부세력과 손을 잡고 불교를 망치는 자라고 함부로 얘기할 수 있습니까.”

기독교 광신자들과 손잡은 자승

이 대목에서 기독교계를 돌아볼 수밖에 없다. 2016년 10월부터 시작된 촛불혁명은 한국 사회 적폐 청산을 외치며 연인원 1,700만 명이 한 주도 쉬지 않고 매주 토요일 전국을 밝혔다. 그 중심에는 이명박·박근혜가 있었지만 이들을 둘러싼 기독교계를 향한 비판이 자리를 잡았었다. 

그러나 개신교나 가톨릭의 반성은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명진 스님은 “‘조계종 적폐’가 아니라 ‘자승 적폐’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하며 “자승 적폐청산을 위해 저는 조계사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자승 원장이 퇴진하고 자승 적폐가 청산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습니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무기한 단식수행정진 들어가며 기자회견 중인 명진 스님 ©송경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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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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