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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목회활동은 헌법에 따라 자율적 보장

기사승인 2017.08.11  1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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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총회, 임보라 목사에 대한 예장합동측 이대위 이단성 시비에 대한 입장발표

기장 이채천 총무(왼), 홍요한 부장(우) ⓒ에큐메니안

10일(목)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권오륜 목사) 총회는 임보라 목사에 대한 예장합동측 이단대책위원회의  이단성 시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15일 예장합동이단대책위(이하 이대위)에서 서울노회 소속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에게 이단사상조사연구에 자료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21일 서울노회에서 기장총회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공문을 보냈고, 이에 기장 총회는 “합동총회가 서울노회소속의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사상조사연구에 대한 자료요청의 건은 응할 이유가 없다”고 회신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기장 헌법 정치 제 4장 제 19조 2항에 의거 ‘다른 교파, 교회, 교회 연합회, 기타 특수한 경우에 요청을 받으면 자기 양심에 거슬리지 않는 한 성례를 집행하거나 참례한다’고 보장받기에 임목사의 목회적 활동은 헌법에 따라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임보라 목사의 목회활동에 대해 신변보호가 필요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총회가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회신했다.

총회 홍요한 부장은 “그동안 '기장 총회가 임 목사의 이단성 시비 문제에 왜 반응하지 않는가'에 대한 오해가 있을 것 같다”면서 “목사의 관한 모든 것은 노회에서 관여한다. 또한 임의 단체가 어떻게 총회와 공교회성을 대표할 수 있겠는가, 이대위가 임보라 목사 개인에게 행한 행동은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루어졌다. 공개적이 되면 총회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기장 이재천 총무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가 한 교회를 이룬다고 고백한다. 교회는 하나지만 신학적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신학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상황적이며 상대적이다. 신학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신앙을 갖는 교회는 결국 사랑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며 "신학적 차이를 마치 본질적인 차이로 혼돈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목사의 이단 시비문제에서 가장 핵심은 ‘목회란 무엇인가?'이다. 목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목양’이다 주님이 말씀하신 ‘내 어린 양을 먹이라’에서 양은 나이만 어린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병들고, 소외되고, 아파하는 양도 의미한다. 그 양을 먹어야 한다. 그것이 목회자가 해야할 마땅한 도리이다”라고 임목사의 선교적 목회는 사명에 따른 목자의 길이라고 존중했다.

계속해서 이 총무는 예장합동총회에 “예장합동총회가 목회 선교적 과제를 이단 문제로 둔갑해 다룰 만큼 미숙한 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합동총회가 공교회답게 이단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면 함께 공동의 연구를 하며 함께 기도하고 씨름해가자”고 제안하며 “오히려 대화로 여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단지 한국교회가 성소수자 이슈를 공론화 해서 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공교회로서 책임적 존재라면 신중하게 대화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개교단 이단대책위에게도 본연의 모습대로 건강하게 회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며 말을 마쳤다.

다음은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에 관한 교단의 공식 입장이다. 

◼본 교단 목사는 헌법 정치 제 4장(목사) 제 19조(목사의 직무) 2항에 의거, '다른 교파, 교회, 교회 연합회, 기타 특수한 경우에 요청을 받으면 자기 양심에 거슬리지 않는 한 성례를 집행하거나 참례'를 보장 받기에 교단 목사의 목회적 활동은 헌법에 따라 존중되어야 한다.

본교단의 목회자들의 다양한 사역을 종중하며, 소수자를 위한 목회를 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논쟁으로 비화시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

본 교단의 목회자에 대해 적절한 절차가 생략된 이단성 시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본 교단은 현시대가 요청하는 다양한 목회 현장에서 헌신하는 목회자들의 사역을 존중하며, 성 소수자가 있는 목양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하여 관심있는 교회, 교단들과 함께 공동의 연구를 제안한다.

 

한지수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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