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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인명진 목사, 목사직 내려놓으라

기사승인 2016.12.27  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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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예수회 성명서 발표...예장통합 권징 촉구

2013년 일하는예수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인명진 목사 (출처 : 예장뉴스)

일하는예수회 (예장민중교회선교연합, 회장 장창원목사 총무 정병진목사)가 ‘서경석, 인명진 목사는 당장 목사직을 내려놓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예장 통합 총회에 두 목사를 권징하라고 촉구했다. 

일하는 예수회는 노동자, 빈민, 이주민, 농민, 철거민 등, 민중 고난의 현장에 함께해 온 교회, 단체들의 연합이다. 영등포산업선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공단지역에 설립된 교회의 목회자들이 주된 회원이다. 1983년에 설립되어 한국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왔다. 인명진 목사는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로 13년간 역임해 왔다.  

일하는 예수회는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예장 교단이 배출한 대표적인 사회선교 인사인 인명진, 서경석 목사가 ‘침몰하는 새누리호’의 새 선장과 선원이 되어 난파선을 전진시켜 보겠다”는 꼴이라며 최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인명진 목사와 새누리당에 입당해 당원 배가 운동에 나선 서경석 목사를 비판했다. 

일하는 예수회에 따르면 인명진 목사는 지난 1970년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로 일하며 노동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수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서경석 목사 또한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판결을 받은 바 있고, 1990년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조직해 시민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일하는 예수회는 “친박 박근혜의 온상인 새누리당 회생을 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두 목사의 행보는 예수의 복음 정신과 동떨어져 있다”며 “신앙이 진실하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며, 가정을 잘 다스리고 타인의 존경을 받는 자”라고 총회 헌법에 규정된 목사의 자격에 따라 목사직을 내려놓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두 사람의 행보가 “기독교계의 공신력을 실추시키고 선교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는 중”이라며 예장 통합 총회가 교단 헌법에 따라 권징 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서경석, 인명진 목사는 당장 목사직을 내려놓으라. 


‘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는 수백 만 시민의 촛불집회가 벌써 석 달째 타오르는 중이다. 소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국정농단, 헌정질서 문란 행위에 대한 심판을 위함이다. 정치권은 민중의 이 거대한 촛불혁명에 떠밀리다시피 하여 찬성 234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하였다. 

이로써 비선실세 최순실의 얼굴마담에 불과한 박근혜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 당선에 앞장선 새누리당도 사실상 탄핵되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의 ‘친박세력’은 민심은 아랑곳없이 여전히 기득권 유지에만 골몰하느라 진즉 날이 샌 줄도 모른다. 

새누리당은 얼마 전 원내대표 선출에서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을 뽑아 ‘도로 친박당’이라는 소릴 듣고 있다. 이에 반발한 비박계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집단 탈당을 앞둔 상황이다. ‘보수’를 표방하지만 실은 수구 기득권 세력, 특히 박근혜와 최순실의 사당에 불과하였던 새누리당이 초유의 분당사태를 맞을 전망이다. 

그런데 침몰하는 새누리호의 새 선장과 선원이 되어 이 난파선을 전진시켜 보겠다며 나선 목사들이 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인명진 목사와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당원 배가 운동에 나선 서경석 목사가 그들이다. 

인명진 목사와 서경석 목사가 누군가. 인명진 목사는 70년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로 일하며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섰고 군부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수차례 옥고를 치른 바 있는 인물이다. 서경석 목사 또한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고 90년대에는 경실련을 만들어 시민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예장 교단이 배출한 대표적인 사회선교 인사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삼당 야합으로 탄생한 민자당 출범 이후 자신들이 걸어온 민주화 운동과는 상반된 행보를 계속 보이더니, 이제는 급기야 친박 박근혜의 온상인 새누리당 회생을 위에 발 벗고 나서고 있어 기독교계의 공신력을 실추시키고 선교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는 중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명진 목사와 서경석 목사와 이들이 속한 예장 통합 총회와 동역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하나, 인명진 목사와 서경석 목사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당원 활동을 하려면 당장 목사직을 내려놓으라. 총회 헌법은 목사의 자격을 “신앙이 진실하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며, 가정을 잘 다스리고 타인의 존경을 받는 자”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두 분의 최근 행보는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포로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신 예수의 복음 정신(눅 4:18)과는 동떨어져 있다. 오로지 권력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드는 대신 우상숭배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 

하나, 예장 통합 총회는 국민에게 탄핵 당한 친박 새누리당 활동으로 교단의 공신력을 크게 실추시키고 선교에 걸림돌이 되는 인명진 목사, 서경석 목사를 권징하라. 예장통합 교단 헌법은 권징은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위하여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교회의 신성과 질서를 유지하고 범죄자의 회개를 촉구하여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게 함”이 그 목적이라고 하였다. 

또 권징의 사유가 되는 죄과로 “성경상의 계명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 “직권을 남용하거나 직무를 유기한 행위” 등을 명시한다. 교단헌법은 목회자의 정당 활동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총회는 헌정질서를 문란케 한 새누리당 활동으로 권력과 명예를 탐하여 우상숭배(골 3:5; 엡 5:5)를 하고, 목사의 직권을 남용하여 교단의 권위와 공신력을 실추시키며, 선교의 큰 걸림돌 역할을 하는 인명진 목사와 서경석 목사에 대해 권징을 실시하여 교회를 거룩하게 하고 교단의 권위도 세워야 할 것이다. 

2016년 12월 26일

회장 장창원목사 총무 정병진목사 
 강우경, 김상은, 김영락, 박충수, 신승원, 안승영, 유미란, 유승기, 우예현, 정태효, 허연, 유재무, 서덕석, 허연, 황남덕, 황홍렬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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