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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교회의 일치 위해 최선의 노력 할 것"

기사승인 2016.11.28  2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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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신임 회장된 한국정교회 조성암 대주교 기자회견

NCCK 신임회장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한국정교회)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목사, 이하 NCCK)가 28일(월) 성니콜라스한국정교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를 선임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임회장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먼저 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모든 교회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모든 분들이 받아주시고 허락해 주셔서 회장직을 할 수 있었다. 특히나 정교회가 NCCK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도움을 함께 할 수 있고, 회장직도 맡을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신 총무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회장직을 맡은 것은 나에게도 큰 영광이고, 한국 정교회에도 영광이다. 이와 더불어 큰 책임의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리스인인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소통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역을 통해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문답 내용이다.

진보 기독교연합기관인 NCCK대표로써 현 한국 시국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나는 한국사람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18년동안 생활하면서 한국을 너무나 사랑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어난 모든 것에 관심이 있게 살펴보고 있다. 또한 이곳은 그리스 정교회가 아니라 한국 정교회다. 정교회의 한 주교지만 한국사람처럼 느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조성암이라는 한국 이름도 만들게 되었고, 한국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다. NCCK와 모든 교회들과 함께 협력해서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협력해서 나아가려고 한다.

교회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셨는데, 교회 일치를 위해 추진해 나갈 정책이 있는지?

그리스도의 마지막 말은 “너희는 하나가 되어라”라는 말씀이셨다. 그 말씀에 반하는 모습으로 교회가 분열되어 있는 것은 큰 죄다. 세계총대주교께서도 교회의 일치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WCC의 활동과 교회의 일치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을 들어  NCCK의 모든 분들과 협력하여 그리스도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치에 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7년은 개신교인들이 기다리니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한국정교회는 개신교는 아니지만, 이것을 어떤 의미로 바라보고 준비할 것인지?

우선 세계대주교청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에 준비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서 할 것이다. 한국총대주교에서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적극적으로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도 바울로께서는 우리 교회는 모두 한 몸이라고 한 것과 같이, 개신교가 천주교나 정교회와 무관하게, 정교회와 천주교도 마찬가지로, 자기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는 한 몸이다. 따라서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도 한 독립된 조직으로서 무엇인가 이루어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몸으로서 일치를 이룬다는 생각으로 맞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NCCK 의 회장직을 어떠한 권력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섬김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축일에서도 주님께서 섬기는 자로 이세상에 오심을 기리는 만큼, 겸손과 섬기는 봉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 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지수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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