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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눈멀어 무당 찾아간 박 대통령, 왕좌에서 내려오라”

기사승인 2016.10.27  14: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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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대 신대원, 시국선언 통해 박 대통령 하야 촉구

지난 26일(수)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 박 대톨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에큐메니안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대학가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공의를 짓밟는 자에게 고한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이번 선언문에는 한신대 신대원 총학생회와 여학생회, 민중신학회 등 신대원의 주요 단체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최순실씨가 국가 보안상 기밀인 문서를 공식발표보다 먼저 받아보고 수정한 것은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이며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이를 “명백한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건”으로 규정했다. 

또한 지난 대국민 사과에 대해 “스스로 인정했다”며 “국민에 의해 주어진 권력(헌법 제 1조)을 최씨의 손에 쥐어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서에는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특별조사위 강제해산,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 백남기 농민, 한일 ‘위안부’합의, 개성공단 폐쇄 등을 나열하며, “박근혜 정부의 비리와 악행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해지고 국민들의 삶은 파괴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권력에 눈멀어 무당을 찾아간 사울 왕과 바알 우상을 섬기는 이세벨을 곁에 두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아합 왕과 같다”며 “악행의 끝은 멸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늦봄 문익환이 목 놓아 불렀던 26명의 열사들과 같이 우리도 정의와 공의를 목 놓아 부른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진실 규명 및 사과와 하야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한신대 신학대학원 시국선언문>

공의를 짓밟는 자에게 고한다!

최근 며칠 언론 보도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 회의 자료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공식 발표보다 먼저 받아 보고 수정까지 했음이 드러났다. 보안상 기밀인 문건들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공유되고 있었음도 밝혀졌다. 이는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이며 비밀 누설은 중대한 위법행위 이다. 이번 사태는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건이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을 스스로 인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주어진 권력(헌법 제1조)을 최순실이라는 개인의 손에 쥐어주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꼭두각시에 불과함이 밝혀졌다!

박근혜 정부의 권력자 최순실과 문고리 삼인방으로 대표되는 비선실세들은 국정을 좌지우지하였다. 그들이 저지른 온갖 비리와 악행으로 인해 국가가 위기에 처해지고 국민들의 삶은 파괴됐다.

박근혜 정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침몰로 인한, 국민의 분통과 유가족의 슬픔을 외면하고 진상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미 7백만에 이른 국민들의 서명과 국민의 요구로 만들어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진 세월호 특조위를 위법·위헌으로 강제 해산 시켰다.

지난해 11월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였다. 자주성,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은 훼손되고, 역사에 대한 국민의 민주적인 교육권이 박탈되고 획일화되었다.

같은 해 같은 달, 우리 쌀을 지키자며 공약이행을 주장하던 농민들에게 답변대신 물대포로 응수하며 백남기 농민을 죽게 하였다. 아직도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두고 책임을 회피하려 부검영장을 들고 유가족을 만나러 가는 저질스런 악행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0억엔으로 일본과 위안부합의를 했다.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아픔의 세월을 살아오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눈물을 다시 흘러내리게 했다.

지난 2월에는 개성공단을 폐쇄시켰다. 남북한의 평화지대는 사라지고 대신 긴장이 그 자리에 드러섰다. 한국의 공단입주 기업들과 그 가족들은 줄도산과 소송으로 피말리는 고통의 나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날, 이 땅에 빼앗겼던 봄은 어떻게 왔는가?

대한민국은 기미년 3.1절에 터지는 함성으로 시작되었다. 부정에 당당히 맞서는 학생들의 4.19혁명으로 일어섰다. 총칼 앞에 몸을 내던진 5.18 광주의 항쟁으로, 87년 6월의 외침으로 이룬 민주국가이다.
수 많은 열사들의 생명으로 꽃 피운 나라가 눈먼 권력자에 의해 땅에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권력에 눈멀어 무당을 찾아간 사울왕과 같다. 바알 우상을 섬기는 이세벨을 곁에 두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아합왕과 같다.
악행의 끝은 멸망이다.

우리는 이 땅에 다시 겨울이 오게 할 수는 없다. 이 땅에 다시 피가 흩뿌려지게 할 수는 없다. 다시는 팽목항 너머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수는 없다.

늦봄 문익환이 목 놓아 불렀던 26명의 열사들과 같이, 우리는 정의와 공의를 목 놓아 부른다.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그가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패망이 이르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   (아모스 5:7~9)

패역한 아합왕과 같은 박근혜 대통령과 거짓 선지자 이세벨과 같은 최순실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속히 구시대적 왕좌에서 내려오라!


2016년 10월 26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24대 총학생회, 24대 여학생회, 23대 사생회, 민중신학회, 영성신학학회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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