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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변태적 성행위자?

기사승인 2016.09.09  14: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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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열 목사, 성소수자 토론회서 발언...사회적 재난으로 묘사도

이승열 목사. ⓒ에큐메니안

예장통합 사회선교부 총무인 이승열 목사가 성소수자를 변태적 성행위자에 비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목) NCCK 인권센터가 주최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마당 “다양한 시선”’에서 성공회 유시경 신부와 함께 토론자로 나온 이승열 목사는 LGBT 이슈에 대한 교단의 입장과 활동, 교회와의 관계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토론은 주로 성소수자를 포용해야한다는 유시경 신부의 입장과 동성애는 죄이며, 회개해야 한다는 이승열 목사의 입장이 교차되며 이뤄졌다. 

이승열 목사는 성소수자들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 쾌락적이고 향락적인 성행위를 즐기다 동성애를 하게 된 것이고, 그로인한 에이즈 발병률이 심각하다고 단정 지어 주장하는 경향을 보였다.      

물의가 된 발언은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발생했다.

“동성애자들이 성소수자입장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 하나는 다양성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라는 말은 일리가 있지만 사회적 문제가 많고,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있는 집단을 무조건 인정을 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겠는가?

...근친상간, 수간, 소아성애자, 노인성애자..치사한 얘기지만 죽은 시체와 성관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양성의 문제를 인정하지만, 다양성의 요구를 다 정상적인 것으로 요구하고 합법화 하게 된다면 우리사회는 망하게 된다”

이에 함께 토론을 이어가던 유시경 신부가 이는 잘못된 예를 든 것이라며 지적했지만, 그는 별 다른 조치 없이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이승열 목사는 이외에도 “성소수자 문제를 사회적 재난으로 봐야한다”, “신앙고백, 윤리적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야한다”, “동성애는 치료가 가능하다”라는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는 이승열 목사의 발언에 대해 “근친상간, 수간, 소아성애자는 (반대진영에서) 성소수자들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늘 꼬리표로 붙고 있지만, 성소수자와는 관련이 없다. 이는 성적지향의 문제를 성적취향의 문제로 생각한 것”이라며 “수간은 동물 학대, 소아성애 역시 폭력적인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문제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의 발언을 문화적인 배경, 학대와 폭력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동성애 반대진영의 자극적인 논리라고 지적하며 “성소수자와 변태적 성 행위자를 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한 논리 비약”이라고 평가했다.

박준호 기자 webm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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