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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일 째...철저히 차단된 북 종업원

기사승인 2016.08.12  15: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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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민변 등 30여개 단체모인 ‘대책회의’, 가족면담 촉구

지난 12일(금)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열린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불 의혹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대책회의 기자회견. ⓒ에큐메니안

오늘로 127일째.

총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난 4월 8일, 중국 저장성 류경식당에서 일한 던 북 해외식장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 했다는 정부의 발표 이후 그들의 모습은 아직도 공개석상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신변보호를 위해 탈북자들에 대한 정보를 비공개 했지만, 이번만큼은 이례적으로 이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북측의 가족들은 유엔에 서한을 보내, 가족들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통일부와 국정원은 이를 ‘자력적 탈북’이라고 거부하는 등 이번 사건이 총선을 위한 ‘기획탈북’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 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측은 이를 수면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30여개의 종교계 및 시민단체가 모인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가 조직됐다.

대책회의는 명절인 추석 전까지 종업원들과 가족과의 면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1인 시위를 통일부 앞에서 진행해 왔으며,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지난 12일(금)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진행했다.

발언 중인 박승렬 목사. ⓒ에큐메니안

발언에 나선 박승렬 목사(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NCCK 인권센터)는 “부모와 자식이 만나는 것은 인륜이고, 천륜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부모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나라의 기본 도리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통일부에 주장하는 가족들과의 면담은 전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있어서 정부가 마음을 열고 부모와 자식의 만남을 갖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자유의사 표현 보장 △ 국정원 개입에 대한 의혹 공개 △ 종업원들의 가족면담과 변호인 접견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관계자는 지난 8월 2일(화)부터 11일(목)까지 진행된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가족면담을 촉구하는 1차 1인 시위’에 이어 2차 1인 시위를 오는 8월 22일(월)부터 9월 9일(금)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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